서울--(뉴스와이어)--KOTRA(사장 유정열)는 6일 일본 닛산 테크니컬센터에서 우리 전기차(EV) 부품기업 30개 사와 함께 ‘한국 EV-테크 플라자(2023 KOREA EV-Tech Plaza in NISSAN)’를 개최한다.
닛산 테크니컬센터는 40여 년 동안 닛산자동차의 기술개발을 담당하며 닛산의 핵심기지 역할을 해왔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닛산 테크니컬센터 내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이 제품·기술을 선보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뿐 아니라 닛산자동차와 협력사의 관심도 뜨겁다.
특히 이번 행사는 수많은 엔지니어와 협력사 관계자가 오고 가는 닛산자동차의 기술개발 중심지에 우리 기업의 부품 전시 및 기술 피칭의 장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첨단기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는 △모터, 감속기, 배터리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자율주행 솔루션 △경량화 소재 등 차세대자동차에 빠질 수 없는 신기술 보유 자동차 부품기업이 참가해 전시 상담을 할 예정이다.
제품 전시 외에도 ‘CASE(커넥티드, 자동화, 셰어링&서비스, 전동화) 트렌드’와 관련된 우리 부품기업 5개 사에서 기술 세미나를 진행한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2023년 10월까지의 연중 일본 내 전기차 판매 대수(경차 제외)는 3만7000여 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약 1.7%에 불과하다. 2022년 전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이 14%인 것을 비교해 볼 때, 일본 내 전기차 보급률은 아직 낮은 편이다.
비교적 느린 일본의 전기차 도입 속에서 닛산자동차는 일본 내 전기차 판매량 1위로 일본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63만톤(2021년 일본의 배출량은 520만톤)까지 절감하겠다고 선언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닛산자동차 구매부 이시카와 부장은 “ESG, 탈탄소 관점에서 우수한 기술에 관심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과 협력하고 싶다”고 이번 전시상담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김삼식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최근 일본 시장에서 차세대자동차 관련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KOTRA는 완성차 메이커와 협력사업을 확대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23년 차세대자동차 3대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KOTRA 일본지역본부에서는 올해 연이어 일본 지역별 차세대자동차 사업을 벌여 우리 기업이 일본 자동차 공급망으로 진출하도록 지원했다. 9월에는 나고야에서 도요타 계열사 기업과 11월에는 히로시마에서 마쓰다 계열사 기업과 사업을 열었고, 이번 ‘한국 EV-테크 플라자’로 도쿄에서 닛산과 대미를 장식한다.